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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만우절 거짓말 같이 떠난 장국영 20주기..당신이 너무 그리워

전설의 죽음은 거짓말처럼 다가왔다. 1일 홍콩 스타 장국영 사망 20주기를 맞았다. 홍콩에서는 장국영을 기억하며 이날 성대한 추모 콘서트를 연다. 국내에서도 메가박스 장국영관, 광주극장 등에서 영원한 청춘 장국영을 추모하며 그가 출연한 영화 ‘해피투게더’를 재개봉했다. 장국영은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며 아시아권 최고 스타로 활약하다 지난 2003년 4월 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당시 장국영은 자신이 묵고 있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에서 몸을 던졌다. 당시 46세로 그의 인기는 절정으로 치닫던 때였던 터.만우절에 전해진 장국영의 사망 소식에 팬들은 “믿을 수 없다” “만우절 거짓말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점차 그의 사망 관련 뉴스가 보도되자 6명의 팬들이 그를 따라 투신을 시도할 정도로 홍콩은 물론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국내에서도 장국영의 죽음은 큰 충격이었다. 당시 전염병 사스(SARS)가 유행했지만 한국팬들이 십시일반해 장국영을 위한 천도재를 지낼 정도였다. 홍콩서 열린 장국영 추도식에는 수많은 팬들이 찾아와 그를 추모했다. ‘영웅본색’에서 함께한 주윤발을 비롯한 수많은 동료들이 장례식에 참여해 고인을 추모했다. 평소 장국영과 막역하게 지내던 양조위와 양가휘는 오열하다 혼절하기도 했다.장국영은 형제자매 10명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의 옷을 만드는 재단사였고, 장국영 역시 영국 리즈 대학에서 섬유관리를 전공했다. 하지만 대학을 관두고 홍콩으로 돌아온 장국영은 지난 1977년 만 21세의 나이에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1984년 ‘모니카(MONICA)’라는 메가 히트곡을 발표하면서 가수로서 큰 성공을 거뒀다. 장국영은 배우로서도 8~90년대 홍콩 영화계를 주름잡았다. 국내에서도 주윤발, 성룡 등과 함께 홍콩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홍콩 느와르 영화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영웅본색’(1986)에서 적룡, 주윤발과 함께 출연, 아시아 전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장국영은 ‘영웅본색’의 주제곡 ‘당년정’을 직접 부르기도 했다. ‘영웅본색2’에서 장국영이 열연한 공중전화 박스 장면은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이 따라할 정도로 깊은 인상을 줬다. 느와르 장르 속 거친 마초남들과 다르게, 장국영은 아슬아슬한 느낌의 청초한 미남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해 팬드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서는 오리온이 만년 꼴찌이던 초콜릿 ‘투유’에 장국영을 모델로 기용해 판매량 1위를 찍는 ‘대박’을 치기도 했다. 당시 장국영은 “사랑을 전할 땐 투유”라는 카피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고, 매출이 300배가 늘어나기도 했다. 이후 장국영은 영화 ‘천녀유혼’(1987) 등으로 배우로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장국영은 중국 천안문 사태에 대해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가 제재를 받게 되자 1990년 은퇴를 선언했다가 얼마 뒤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 연기 재개 후에는 ‘아비정전’(1990), ‘종횡사해’(1991) ‘패왕별희’(1993), ‘해피투게더’(1997) 등 주로 예술성이 짙은 작품을 찍었다. ‘패왕별희’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해피투게더’는 칸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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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국영 추모 20주기 기념 ‘패왕별희’ 4월 1일 재개봉 확정

장국영의, 장국영에 의한, 장국영을 위한 명작이라 손꼽히는 영화 ‘패왕별희’가 재개봉한다.배우 고(故) 장국영의 20주기를 맞아 다음 달 1일 ‘패왕별희’가 재개봉한다.‘패왕별희’는 경극을 사랑한 두 남자의 사랑과 질투, 경극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영화다.4월 1일 거짓말처럼 대중의 곁을 떠났던 배우 장국영의 추모 20주기를 기념해 그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담은 영화 ‘패왕별희’가 관객들을 찾게 됐다. ‘패왕별희’는 아시아의 아이콘 장국영이 남긴 최고의 필모그래피이자 전 세계에 그의 이름을 알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이 영화는 1993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1994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25개 부문 수상, 9개 부문 노미네이트 되는 기록을 세웠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의 경우 중화권 최초로 일궈낸 기록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첸 카이거 감독이 선사하는 환상적인 미장센과 아름다운 스토리, 장국영의 삶과 닮은 혼신의 연기를 볼 수 있는 ‘패왕별희’는 다음 달 1일부터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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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국영 20주기 기념 재개봉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 추모 예고편 공개

지구 반대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는 보영(장국영)과 아휘(양조위)의 슬프고 매혹적인 러브 스토리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이 재개봉을 확정했다.15일 공개된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 고(故) 장국영 추모 예고편은 “우리 다시 시작하자”는 한 마디 말로 아휘의 마음을 뒤흔드는 보영의 대사로 시작해 보는 이들을 몰입시킨다.반복되는 다툼과 오해로 서로를 힘들게 하지만 다시 만날 수밖에 없는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 두 남자 보영과 아휘로 분한 장국영과 양조위의 애틋한 로맨스가 감성을 자극하는 가운데 영화를 대표하는 OST ‘해피 투게더’의 청량한 사운드가 거침없이 낙하하는 이과수 폭포와 함께 등장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여전히 회자되는 보영과 아휘가 서로의 몸을 포갠 채 탱고를 추는 명장면도 등장한다.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은 ‘제50회 칸영화제’에서 양가위 감독에게 감독상 수상의 영예를 안긴 작품이다. 왕가위 감독은 자신만의 독보적인 연출로 ‘칸영화제’를 비롯해 유수 영화제를 석권했다.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국적인 풍경과 감성적인 선율의 탱고 음악이 흐르는 아름다운 분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보영과 아휘의 러브스토리. 전 세계 관객들을 매료시킨 작품인 만큼 이번 재개봉을 통해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관객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어 더욱 애틋한 홍콩의 영원한 별 장국영과 여전히 사랑받는 레전드 스타 양조위, 두 배우의 환상적인 호흡은 보는 이의 마음을 뒤흔들 것으로 기대된다.‘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은 오는 30일부터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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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전 떠난 장국영 AI로 초고화질 복원

19년 전 만우절에 세상을 떠난 홍콩 출신 세계적 스타 장궈룽(1956∼2003·장국영·레슬리 청)의 마지막 콘서트 투어 실황이 초고화질(UHD)로 복원돼 공개됐다. 중국 정보기술(IT)기업 텐센트 산하 텐센트미디어랩은 장궈룽의 2000년 콘서트 투어 '레슬리 청 패션 투어'를 4K(3840x2160 픽셀) 해상도로 복원해 그의 기일인 지난 1일 오후 8시 텐센트 비디오 등을 통해 공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전했다. 텐센트미디어랩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해당 콘서트 영상의 화질을 6배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콘서트장의 어두운 조명 아래 흐릿하게 보였던 장궈룽의 얼굴과 머리카락 등을 또렷하게 볼 수 있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텐센트 측은 콘서트 실황 영상 자료가 부족한 가운데 빠르게 바뀌는 무대 조명 아래 계속해서 움직이는 장궈룽의 얼굴을 포착해 선명하게 복원하는 작업은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그간 옛날 TV 드라마나 영화의 영상을 복원하는 작업을 주로 진행해왔는데, 드라마나 영화는 콘서트보다 조명 상태가 좋고, 세트도 덜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레슬리 청 패션 투어'는 가수 겸 배우 장궈룽의 마지막 콘서트 투어로 내용과 형식 모두에서 대담하고 멋진 공연으로 꼽히고 있다. 장궈룽은 공연에서 양성적인 분장을 선보였으며, 투어 다음 해에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 했다. 그는 그로부터 2년 후 4월 1일 홍콩의 만다린오리엔탈 호텔에서 세상을 등졌다. 매년 4월 1일이면 홍콩은 물론이고 한국 등 각지에서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일찍 떠난 스타를 추억한다. 홍콩에서는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전인 2019년까지 만다린오리엔탈 호텔 등에서 팬클럽이 주최하는 추모 행사가 열렸으나,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속 3년째 '조용한 추모'만 진행되고 있다.가수로 데뷔한 장궈룽은 빼어난 외모로 영화계로도 진출해 '천녀유혼', '영웅본색', '아비정전', '해피투게더', '성월동화', '금지옥엽', '연지구', '동사서독' 등 숱한 히트작을 남기며 1980∼1990년대 한국 등 아시아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특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패왕별희'에서 선보인 열연은 소름이 돋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감성 짙은 보이스로 가수로서도 큰 성공을 거두며 아시아권에서 여러 차례 투어를 펼쳤다. 올해도 만다린오리엔탈 호텔 주변에는 팬들이 놓고 간 추모 꽃다발들이 장궈룽의 마지막을 기억하게 했다. 이현아 기자 2022.04.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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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위, 故장국영 추모하며…애틋한 19주기

양조위가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 배우 장국영을 그렸다. 양조위는 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국영과 함께 있는 사진을 올렸다. 두 사람은 왕가위 감독의 영화 '해피투게더'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장국영은 지난 2003년 4월 1일 47세의 나이로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생을 마감했다. 19주기를 맞아 양조위는 여전한 그리움으로 친구를 추모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4.0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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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장국영 추모 19주기 'THE 장국영 특별전' 개최

CGV가 장국영 사망 19주기를 함께 한다. CGV 측은 19일 "장국영 사망 19주기를 맞아 그의 작품 5편을 모아 오는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 2주간 'THE 장국영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4월 1일 거짓말처럼 우리 곁을 떠난 장국영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폭발적 인기를 누린 글로벌 스타다. 이번 특별전은 큰 스크린에서 여전히 빛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라 기대감이 남다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전국 20개 CGV에서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 ‘아비정전’, ‘동사서독 리덕스’ 등 3편을 상영하고, CGV용산아이파크몰,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서면 등 3개 극장에서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 ‘동성서취’도 추가로 볼 수 있다.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은 왕가위 감독 작품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배경으로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는 슬프고 매혹적인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장국영과 함께 양조위가 출연해 애틋한 연기를 펼쳐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의 촬영 비하인드를 담은 다큐멘터리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도 함께 상영해 영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비정전’은 장국영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지만 끝내 고독했던 아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독한 아비의 모습은 실제 장국영과 많이 닮아 있어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 중 하나다. ‘동사서독 리덕스’는 ‘동사서독’을 재편집한 영화로 장국영을 비롯한 임청하, 양조위, 양가휘, 장학우, 장만옥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은 영화다. 장국영은 이 작품에서 사랑에 상처받아 냉소적인 사람이 되는 역할을 맡았다. ‘동성서취’는 왕가위 감독 제작의 영화로 화려한 액션과 코미디를 즐길 수 있다. CGV 여광진 편성팀장은 “장국영 사망 19주기를 맞아 그가 스크린에서 영원히 기억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이번 특별전을 준비했다”며 “장국영 팬들과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1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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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장국영 추모 기획전 연다..'아비정전'→'해피투게더'

CGV가 '별(★)을 추억하며'를 테마로 오는 25일부터 장국영 작품 5편을 모아 상영한다고 24일 밝혔다. 4월 7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별(★)을 추억하며'는 2003년 4월 1일, 거짓말처럼 우리 곁을 떠난 장국영을 추모하기 위한 기획전이다.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18년이 지났지만 작품 속에서 여전히 빛나는 그를 만날 수 있는 기회로 많은 관객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별(★)을 추억하며'는 전국 34개 CGV 별★관에서 ‘아비정전’, ‘해피투게더’, ‘영웅본색 1, 2’, ‘성월동화’ 등 총 5편을 상영한다. ‘아비정전’과 ‘해피투게더’는 90년대 홍콩 영화의 아이콘으로 불린 왕가위 감독의 연출작이다. 장국영은 두 편의 작품에서 고독하고 쓸쓸한 그만의 특유한 연기를 펼쳐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아비정전’의 고독한 아비의 모습은 실제 장국영과 많이 닮아있어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영웅본색1, 2’는 국내에서 1987년과 1988년 개봉했다. 홍콩 느와르 장르의 시초라 불리며 신드롬을 일으키며 장국영을 대스타의 자리로 있게 한 영화로 현재까지도 많은 관객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다. 1편은 3월 25일부터 31일까지, 2편은 4월 1일부터 상영된다. ‘성월동화’는 일본과 홍콩의 합작 영화로 1999년 개봉한 영화다. 사랑의 상처를 가진 두 남녀의 운명적 만남과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장국영은 교통사고로 연인을 잃은 여자의 연인과 닮은 홍콩 비밀경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성월동화’는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만 상영된다. CGV 김홍민 편성전략팀장은 “시간이 흘러도, 늘 같은 모습으로 우리의 기억 속에 살아 숨쉬는 배우 장국영을 추억하는 이번 테마는 별★관의 취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테마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그의 작품을 감상하며, 앞으로도 영원히 간직할 추억의 시간을 다시 한번 만들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별★관은 CGV가 지난해 12월에 오픈한 재개봉 콘셉트의 특별관이다. ‘1917’, ‘작은 아씨들’ 등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총 21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다시 만났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2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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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장국영 사망 14주기..만우절 거짓말같은 죽음

홍콩 스타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 지 14주기를 맞았다. 장국영은 지난 2033년 4월 1일 저녁,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사인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만우절 일어난 비극에 팬들은 거짓과 진실의 혼란을 느꼈다. 1956년 9월 12일 태어난 장국영은 사망 전까지 언제나 아시아의 톱스타였다. 1980년대 '영웅본색' 시리즈와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아비정전' 등에 출연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패왕별희'가 제 46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그 또한 세계인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화려한 배우 장국영의 모습 뒤에 우울한 장국영의 모습도 존재했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했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우울증을 앓았던 그다. 만우절 스스로 세상을 떠난 영화 같은 이야기를 아직 믿지 못하는 팬들도 여럿이다. 팬들에겐 영원한 청춘스타와의 이별로 4월 1일은 슬픈 만우절로 남았다. 장국영이 떠난 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팬들은 여전히 그를 기억한다. 올해도 마찬가지. 장국영의 작품들이 극장에 걸리며 그를 다시 기억하고 추모한다. '아비정전'이 지난달 30일 개봉했고, 롯데시네마는 장국영 특별전을 연다. '영웅본색' '영웅본색2' '천녀유혼' '야반가성' '금옥만당' '백발마녀전' 등이 잠실 롯데시네마에서 상영된다. 박정선 기자 2017.04.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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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아시아 투어 홍콩 언론 대서특필…한류의 주역

홍콩 언론이 이준기의 아시아 투어를 대서특필했다.22일 아시아 투어 콘서트 'Thank you' 홍콩 공연 후, 이준기의 행보가 대서특필되면서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소설 '보보경심'을 원안으로 제작한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에서 주인공 왕소 역으로 다채로운 연기를 펼친 이준기는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이날 그는 자신의 노래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약 3시간에 달하는 시간 동안 무대를 꽉 채워 홍콩팬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고인이 된 배우 장국영을 추모하며 노래 '당녕전'을 열창해 공연장을 찾은 팬들의 눈을 촉촉하게 적셨다. 원어로 노래를 부른 이준기를 향해 환호가 쏟아졌다. 한편 이준기는 다수의 작품으로부터 출연 요청을 받고 차기작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현재 여러 제작사와 방송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다음 작품에 대해 배우와 활발히 소통 중이다"라고 밝혔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1.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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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is] 재개봉 영화 열풍, 마냥 웃을 수 없다?

극장가에 재개봉 영화 관람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고 장국영 추모 13주기를 맞아 영화 '성월동화'가 다시 개봉하고,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도 다시 관객들을 만났다. 이번 달엔 '냉정과 열정사이'와 '인생은 아름다워', '비포 선 라이즈'가 각각 13년, 17년, 20년 만에 재개봉했다. 반응은 뜨겁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주말 사흘간 박스오피스 상위권 내에 재개봉 영화 2편이 안착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주말 동안에만 2만8390명의 관객을 동원해 주말박스오피스 8위를 차지했다. '냉정과 열정사이'는 주말관객 1만 5925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경우 재개봉 9일 만에 5만 명을 돌파,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재개봉 영화 관람 열풍에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실정이다. 재개봉 영화엔 극명한 명암이 존재한다.명작을 다시 본다는 점은 재개봉 영화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재개봉한 영화 대부분이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작품이다. 현재 상영 중인 '인생은 아름다워'의 경우, 1999년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로베르토 베니니)을 비롯해 외국어영화상과 음악상, '제51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휩쓸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냉정과 열정 사이'와 '비포 선 라이즈'도 걸작으로 꼽힌다. 이런 명작들을 처음 개봉했을 때 보다 훨씬 더 좋은 음향과 영상 효과를 갖춘 영화관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갑다.세대별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다. 영화를 접하지 않은 10대와 20대는 영화를 보고 감동에 젖었던 30대 이상 세대들과 추억 및 감성을 공유할 수 있다. 재개봉 영화가 또 다른 세대간의 벽을 허무는 매개체가 되는 셈이다.반면 재개봉 열풍에 우려의 시선도 있다. 작은 영화에겐 재개봉 영화의 열풍이 위협적이다. 상영관 수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재개봉 영화까지 스크린수를 확보하면 예술영화나 독립영화 등 저예산 영화들이 설 자리가 더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대형 신작과의 대결도 버거운데 재개봉 영화까지 경쟁해야하니 작은 영화엔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비포 선 라이즈'나 '성월동화' 등의 영화는 재개봉 하면서 다양성 영화를 상영하는 스페셜관까지 확보하면서 개봉 시기가 비슷했던 다양성 영화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봤다.재개봉 영화의 명암에 대해 영화 관계자들은 "절충하는 게 중요하다. 재개봉 열풍이 식진 않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내다본다. 배급을 담당하는 영화 관계자는 "재개봉을 하는 게 사실 신작에 비해 위험부담이 적다. 또 과거 저작권과 판권을 가지고 있는 작품을 다시 선보이면 수익 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재개봉한 '이터널 선샤인'이다. 재개봉을 해서 판권구입가 대비 5배 이상인 1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며 "중소수입배급사에겐 재개봉 영화가 사실 생존 전략이라 당분간 이런 분위기는 이어질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새롭게 개봉하는 다양성 영화를 기회를 뺏지 않는 선에서 절충하는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4.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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